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FP]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F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최근 물가급등으로 인한 생활비 상승 책임이 우크라이라를 침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때문이라고 지목했다.

최근 집권당 신임투표에서 승리하며 '파티게이트' 관련 사임 압박에서 벗어난 존슨 총리는 세금 인하, 공공주택 공급을 반전 카드로 꺼내들었다.

존슨 총리는 9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에너지 요금 급등 등으로 인한 생활비 상승 위기는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해서 우크라이나인을 버리는 것은 도덕적으로 역겹다며 강한 표현을 쓰며 비판했다.

나아가 우크라이나에 ‘나쁜 평화’를 독려하는 것은 푸틴 대통령을 부추기는 것이며, 이는 더 심한 충돌, 불안정, 불확실성을 향한 문을 여는 실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일부 유럽 지도자들이 러시아에 굴욕적 패배를 줘선 안된다는 입장인 것과는 달리 확실히 선을 그은 것이다.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빠른 해결은 없다고 보지만 시간이 지나며 전쟁의 경제적 충격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월에 에너지 요금 상한이 인상될 때 재정으로 도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물가 상승에 따라 임금을 올린다고 해서 생활비 상승 문제가 해결되진 않으며, 현재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선 성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금 부담이 너무 높으므로 조만간 낮추겠다고 공언했다.

존슨 총리는 세입자들이 사회주택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많은 경제학자가 존슨 총리의 공약을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상은 세금은 늘고 있고 성장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복지혜택에 의존하는 사람들에게 주택구매를 지원해봐야 수혜자는 소수일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