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4회 한일경제인회의
양국 경제인 280여명 참여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한일경제협회는 30일 안심하고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위한 기대를 표명하며 경제연계 확대, 상호교류의 증진, 정부에 대한 기대에 합의했다.
이날 ‘한일 경제연계의 새로운 스테이지’라는 주제로 한국과 일본에서 온라인으로 동시에 개최된 제54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회의에는 한국 측 대표인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롯데그룹, 포스코홀딩스 등의 기업인 163명, 일본에서는 사사키 미키오 단장 등 116명이 참가했다.
김윤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의 새 정부 등장과 우호 분위기 조성도 전환의 계기겠지만 세계 시장 불확실성 위기는 한국과 일본의 경제 연계가 선택 아니라 필연이라는 걸 깨닫게 한다”며 “한일의 번영을 위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공존과 공영을 위해 지금 바로 손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과 일본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이웃 국가이자 동북아를 넘어 세계 경제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할 중요한 경제동반자”라고 언급했다. 이어 ▷통상 협력 체제를 통한 다자 이슈에 함께 대응하고 ▷핵심 부품 공급망을 협력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해 그린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겠다고 했다.
양국 경제인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여전히 한일 간에는 해결이 쉽지 않은 여러문제들이 가로놓여 있고 엄중한 양국 관계로 인해 일부는 경제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최근 양국 간에 ‘더 이상의 관계악화를 방치할 수 없다’는 인식의 공유와 함께 관계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일경제인협회는 이같은 양국의 인식과 신산업무역회의의 ‘역지사지’, ‘경제인이 앞장서서 대처’한다는 제언을 바탕으로 ▷경제연계 확대 ▷상호교류 증진 ▷정부에 대한 기대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에 합의했다.
이들은 “세계 정세 및 포스트 코로나 등 급속한 변화 속에서는 양국의 연계와 협력, 분담 등이 더욱 더 중요하다”며 “제3국의 프로젝트 확대를 포함해 에너지 안전보장 등 한일 경제인은 그간 쌓아온 신뢰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폭넓은 경제교류뿐 아니라 문화교류 등에 힘쓰기로 하고, 양국 정부 간 대화가 진전돼 한일 경제인이 안심하고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addressh@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