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여야는 ‘격전지’로 떠오른 인천 계양구을 지역에서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원내지도부가 계양을 찾아 현장 회의를 열며 화력을 집중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와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인천시당 및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민영화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대정부 공세 수위를 높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계양을 윤형선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원내대책회의에서 “요즘 계양이 호구냐는 말이 유행한다”며 “계양을 지역구로 뒀던 국회의원은 서울로 떠나고, 계양에 어떠한 연고도 없는 사람이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왔다. 민주당은 계양구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권 원내대표는 윤 후보의 계양 귤현 탄약고 이전 공약에 대해 “국방부와 구체적 협의 중으로 조만간 가시적 성과로 보고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연결 공약에 대해선 “국토교통부 장관과 협의해 숙원사업이 해결되게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약속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가 윤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한 데 이어 이 지역에서 사전투표 계획까지 잡는 등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오전 계양역 광장에서 ‘인천시민의 힘’, ‘촛불혁명완성 인천시민행동’ 등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공항·철도·전기·수도 민영화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대정부 공세에 집중했다.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유동수 인천시당 상임선대위원장,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후보 등이 차례로 마이크를 잡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인천공항 지분매각 발언에 대한 사과와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의 입장 표명 등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이미 전기·수도·의료·공항·철도 등에 대한 ‘민영화방지법’을 자신의 ‘1호 법안’으로 발의하겠다고 공약한 상태다.
배두헌·신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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