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美·對日·對南용…공동대응 가능한지 보자는 것”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섞어쏘기’에 대해 “한미일 갈라치기다. 공동대응이 되나 보자는 것”이라고 26일 분석했다.
대통령실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5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대통령실은 오전 6시 포착한 탄도미사일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호로 판단하고 있다. 이어 오전 6시37분, 6시42분에도 각각 한 발씩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 탐지됐다. 최대 사거리로 쏠 경우 미국 본토 타격까지 가능한 화성-17호(추정)과 남한과 주일미군기지를 사정권에 둔 SRBM 2발을 처음으로 섞어 쐈다.
정 전 장관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한미일 갈라치지’ 전략이라고 봤다. 정 장관은 “대미용, 일본용, 남한용인데 셋(한미일)이 공동대응한다고 하지만 (동시에 하면) 서로 싸움 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현무-II, 미군은 에이타킴스(ATACMS)를 각각 1발씩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실사격을 했다. 미국 B-52H(스트래토포트리스) 장거리 폭격기는 일본 상공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장관은 “도둑들이 와서 한 판 분탕질을 치고 간 뒤에 경찰이 떼로 나타나 호루라기 불고 하면 무슨 소용 있나”라며 “사후대응보다 사전에 대응해야 하는데, 그것은 협상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한 징후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다른 장소에서 풍계리의 7차 핵실험을 사전에 준비하기 위한 핵기폭장치 작동 시험을 하는 것이 지금 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확장억제로 북한을 혼내주겠다는 한미정상회담 성명을 보고 강대강으로 간다, 한미가 강력하게 북한을 억제하고 위협을 주겠다고 나오면 북한도 그에 대해 공격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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