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맞아

봉하마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 예방

권 여사 “꼭 승리하시라” 덕담 건네

송 “尹대통령 취임 후 文 수사 착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전날 밤 봉하마을을 찾아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전날 밤 봉하마을을 찾아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봉하마을을 찾아 묘역을 참배했다고 13일 밝혔다.

송 후보 캠프에 따르면 그는 전날 밤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방문해 노 전 대통령 참배와 권양숙 여사 예방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전 상경했다.

송 후보는 전날 권 여사와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부부 내외와 만찬을 함께 한 뒤 배우 명계남 씨의 안내를 받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서울시장이 돼서 올해 15주년 기념식을 서울광장에서 여는 꿈을 꾼다”고 했다.

권 여사는 송 후보에게 “하루 전 오셔서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잘하셨다. 인천시장 때 남북정상회담 기념식 한 부분 고맙게 생각한다. 꼭 승리하시라”고 덕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송 후보는 인천시장 재임시절인 지난 2011년 이희호·권양숙 여사와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석한 10·4 남북정상회담 4주년 기념식을 한 바 있다.

송 후보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강물은 바다로 가는 길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을 되새기며, 원칙과 상식이 통하고 정의와 공정이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를 서울에서부터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는 "(노무현) 대통령님을 떠나보낸 지 13년,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비통함은 마치 오늘 일처럼 저리다"며 "퇴임 후 성공한 전직 대통령으로 시민과 어울리며 즐거운 여생을 보내시리라 기대했었으나 정적 제거에 혈안이 된 이명박과 검찰의 칼끝에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망신주기로 점철된 피의사실공표와 언론보도 속에 느끼셨을 자괴감이 감히 다 가늠되지 않는다"며 "13년 전의 일이 반복될까 봐 두렵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검찰은 기다렸다는 듯 전직 대통령 수사에 착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같은 당에서 경쟁했던 대선후보들에게 정치적 자객을 보내 제거하는 비정한 모습"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전 대선후보에 대한 음해와 공격, 수사가 이어지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