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정호영 여야 ‘일진일퇴’… 법사위장 두고 ‘격론’ 예고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밤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최근 제기된 자녀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설명에 앞서 안경을 쓰고 있는 정 후보자의 모습. [연합]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밤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최근 제기된 자녀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설명에 앞서 안경을 쓰고 있는 정 후보자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민의힘이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계기로 여야 협치를 더불어민주당 측에 제안했다. 일성으로 나온 것이 후반기 국회 원구성과 관련,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형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내고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 지명 43일 만에 자진사퇴 했다. 정호영 후보자에게는 청문회를 전후해서 많은 의혹 제기가 있었으나 결정적인 팩트나 증거의 제시는 없었다”며 “그러나 공직자를 바라보는 국민의 눈높이가 한껏 높아진 지금, ‘국민 감정’과 ‘국민 정서’라는 가장 중요한 시험대를 넘기는 어려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 대다수가 바라는 상생의 정치, 협치의 정치에 민주당도 함께 해주기 바라며, 그 시작은 하반기 원 구성 합의를 준수하는 것이 될 것”이라며 “정 후보자의 사퇴가 여야 협치를 위한 밀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정 후보자의 사퇴는 민주당이 총리 인준에 찬성 당론을 결정한 순간 정치적으로 이미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지 않고 보류한 윤 대통령, 그리고 정 후보자 불가론을 대통령실에 전달한 국민의힘 모두 향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여야 협치를 위해 민주당의 총리 인준 협조에 화답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후반기 원구성 협의를 진행중인데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석을 두고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7월 ‘윤호중-김기현’ 합의를 지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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