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18일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이런 가운데,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팸플릿을 보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국민의힘에선 "너무 무성의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행사 중 반주가 나오자 윤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박지현·윤호중 민주당 위원장은 나란히 서서 오른 주먹을 쥐고 앞으로 흔들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 당시 생중계를 보면 박 위원장은 왼손에 악보가 담긴 행사 팸플릿을 보고 노래를 부르는 중이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에 페이스북을 통해 "반복되는 실수로 경황이 없으신 것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무성의하신 것 아니냐"며 "내려가는 길에 가사 몇 번 읽어보는 성의만 있었어도 이런 참상은 안 벌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팸플릿이라니, 대체 무슨 망발인가"라며 "국민은 대단한 것을 바라는 게 아니다. 제1야당 비대위원장으로 상식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 참담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국민의힘은 보수정당 사상 최초로 의원과 지도부를 포함해 전원에 가까운 100명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도 당 지도부를 포함해 약 100여명의 의원들이 기념식에 함께 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중 윤 대통령 오른쪽엔 이 대표와 박·윤 위원장과 함께 박병석 국회의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여영국 정의당 대표 등이 나란히 섰다.
정진석 국민의힘 국회부의장과 김상희 민주당 국회부의장도 동참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였다.
국민의힘 의원 86명은 오전 7시30분 윤 대통령 전용칸이 있는 KTX특별열차에 동승해 서울역을 출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새벽부터 서울 용산 기차역에 모인 뒤 6시25분 광주행 기차를 탔다. 기념식 종료 후에는 5·18 민주묘지에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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