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 매년 증가했던 제조업의 출하액과 부가가치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 감소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3년 기준 광업ㆍ제조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광업ㆍ제조업 출하액은 1495조42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15조2000억원) 감소했다. 부가가치도 481조7140억원으로 0.2%(9670억원) 줄었다.

전년 대비 제조업 출하액과 부가가치가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1998년에는 제조업 출하액이 1.4%, 부가가치가 2.4% 각각 감소했다.

업종별 출하액을 보면 철강(-8.2%), 석유정제(-7.3%), 전기장비(-2.9%), 기계장비(-2.4%) 등이 줄었다. 반면 고무ㆍ플라스틱(4.7%), 자동차(3.3%), 식료품(2.4%)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석유정제(-11.7%), 철강(-9.8%), 조선(-3.8%), 금속가공(-2.1%) 등에서 줄고 고무ㆍ플라스틱(5.8%), 자동차(3.6%), 식료품(3.6%) 등에서 늘었다.

중화학공업은 출하액과 부가가치가 모두 전년보다 줄었으나 경공업은 늘어났다.

사업체당 출하액은 228억18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3%(7억7600만원) 줄었고, 사업체당 부가가치도 73억3300만원으로 2.5%(1억8900만원)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 출하액과 부가가치가 감소한 데에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석유정제가 부진했던 것과 국내외 공급 과잉, 중국의 저가 공세로 인한 철강 단가 하락의 여파가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종사자 10인 이상 광업ㆍ제조업 사업체 수는 6만5759개, 종사자 수는284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2.4%(1524개), 2.9%(8만명) 증가했다.

사업체 수는 자동차(8.8%), 식료품(4.9%) 등에서 증가했고, 인쇄기록매체(-6.9%), 의복모피(-6.8%)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자 수는 자동차(7.7%), 기계장비(4.0%) 등에서 늘었으나 석유정제(-11.0%)와 의복모피(-4.3%) 등에서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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