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상 수상자 백남연 씨, “‘A+’ 사육환경 갖춰 ‘1++’한우 키웠다

[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잠자는 시간을 빼고 대부분 우사에서 보냈다. 소들의 상태를 수시로 관찰하고, 외부인 출입도 철저히 통제해 최상의 사육 환경을 갖추도록 노력했다.”

27일 열린 ‘제12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시상식에서 한우부문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은 백남연 씨의 말이다.

전북 부안군에서 ‘천연원농장’을 운영 중인 백 씨는 고급육을 생산해야 수익이 나고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철저한 사양관리에 들어갔다.

우선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시설에서 무항생제 소고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우사를 최상의 사육환경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소들의 상태를 수시로 관찰하고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수의사를 제외한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급수통에는 분변 등 이물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시로 교체해 사람이 마실 수 있을 정도의 맑은 물을 공급했다.

특히 기존 사료를 완전혼합발효(TMF)사료로 바꾼 것이 주요했다.

TMF 사료는 경종농가에서 생산된 청보리, 볏짚을 비롯한 19종의 부원료를 배합ㆍ발효해 1일 이상 숙성시킨 것이다.

TMF 사료로 바꿔 출하한 결과 40% 이상의 소가 육질 1++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번 국무총리상 수상 때도 백 씨 농가의 소는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97.5%로 전국 평균(48.5%)보다 무려 49%포인트나 높았다. 1++등급 출현율도 전국평균(16.1%)보다 71.4%포인트 높은 87.5%를 기록했다.

백 씨는 “소 입식부터 출하까지 축협 지도계 직원들과 지역 수의사의 컨설팅을 받아 사육두수를 늘려왔다”며 “소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