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국 발레의 대모로 불리는 김정욱(金貞郁) 전 한국발레협회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96세.
‘신무용의 창시자’ 최승희에게 무용을 배운 고인은 1942∼1944년 일본여자체육전문학교에서 무용을 전공, 일본과 한국에서 진명여고 등의 무용부 교사로 활동했다. 국내 대학에 무용과가 생기기 시작한 1963년 수도여자사범대학(1978년 10월 세종대로 개명) 체육과 전임강사를 지내며 박인자, 김복선, 도정림, 손윤숙, 장선희, 박재근, 신무섭, 강준하 등 국내 무용 지도자를 길러냈다. 1981년엔 세종대 졸업생으로 이뤄진 동문 발레단 ‘애지회’를 만들어 세종대를 발레의 중심지로 키웠다.
1980년 한국발레협회 창립 시 부회장을 맡았고, 1998년에는 ‘사단법인 한국발레협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보관문화훈장(1983), 국민훈장 목련장(1991), 한국발레협회 대상(1997)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4일 오전 5시40분, 장지 에덴낙원메모리얼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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