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잠재성장률 떨어지고 있어… 좀 있으면 제로”

“갈등과 양극화 문제, 통합과 협치가 정치적으로 돼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상섭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상섭기자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한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퍼펙트스톰’이라는 해석에 공감한다며 통합과 협치가 없으면 극복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한국이 선두권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한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저는 성장률이 조금 힘들어진 것도 문제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잠재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있으면 0%가 된다”며 “잠재성정률 하락은 노동력이 고령화가 되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들고 이 때문에 우리나라 전체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 경제의 문제에 대한 진단’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기술 혁신도 있겠지만 우선은 갈등과 양극화 통합과 협치가 정치적으로 안되는 것이 우리 사회 전체의 총 요소 생산성을 떨뜨린다”고 진단하며 “경제가 어느정도 수준이 되면 노동 투입도 자본 투입도 그렇게 많을 수가 없다. 저는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이 요소 생산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어 “우리의 정치와 언론, 행정부, 일반 국민과 NGO 단체 그리고 모든 기업들이 다 같이 모여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엄청난 혁신과 자기 혁신·자기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며 “잘만하면 우리나라가 5위 7위로 갈 수 있다. 퍼펙트스톰이라고 최 의원님이 말했지만 이를 극복 못하면 다시는 5위 7위, 8위에 오를 수 있는 길을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또 “정치권에 간곡히 부탁 드리는 것은 통합과 협치가 없으면 극복을 못한다. 세계를 보더라도 힘들어지는 나라는 통합과 협치를 못하는 나라다. 우리가 현재의 상황을 위기로 받아들이고 잘 대응을 안하면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현재 물가, 금리가 다 뛰고 무역수지가 위태로운 퍼펙트 스톰 상황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라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퍼펙트 스톰에 있다는 데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단기·중기·장기적으로 좋은 플랜(계획)을 세워 망설일 여유가 없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우리가 항상 갖고 있는 일종의 미·중, 북한 지정학적 위기가 겹쳐 있어서 잘 관리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는 굉장히 어려운 쪽으로 (간다)”며 “그러면 결국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타격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있다. 이상섭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있다. 이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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