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SBS 새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측이 주연배우 김정은 김수로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법적 조치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 마음 반짝반짝’의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는 20일 “김정은, 김수로 두 배우의 일방적인 하차 통보로 인해 제작사와 프로그램 제작진의 명예가 실추될 우려가 있다는 점, 그리고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 되선 안 된다는 점에서 법적인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화 네트웍스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9일 배우들과 작가, 연출진의 첫 상견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런 하차 의사를 통보해왔다.
삼화 네트웍스 측은 “김정은과 김수로의 갑작스런 하차로 제작 환경과 프로그램에 대한 나쁜 소문이 돌고 있다는 점에서 제작진이 더 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제작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가 퍼지면서 그동안 협찬을 논의 중이던 일부 광고주들이 계약을 망설이는 사태에 이르는 등 제작환경에 차질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과 김수로는 지난 19일 첫 상견례를 앞둔 가운데 각각 17일과 18일 배역 비중에 대한 불만과 상대배우의 교체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들어 일방적인 하차를 통보해왔다”면서 “김정은은 출연을 결정하면서 원래 드라마의 가제였던 ‘장사의 신 이순정’의 제목 수정을 요청했고, 제작진은 배우의 의사를 기꺼이 수용, 드라마의 타이틀까지 새롭게 바꿨다. 하지만 당초 설정됐던 배역의 비중을 바꾸는 것은 작가와 제작진이 초반 의도했던 작의까지 바꿔야하는 바, 더 이상의 협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제작사는 “김수로는 김정은의 하차 소식이 알려진 직후 상대 배역 교체를 이유로 돌연 하차 요구를 해왔다”며 “이미 김수로의 스케줄을 고려, 대본 리딩과 첫 촬영 일정까지 조정했던 제작진은 통보 직후 김수로를 설득했지만, 첫 촬영을 코앞에 두고 더 이상 설득만 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제작진은 경황없이 두 주역 배우의 캐스팅을 새롭게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난감해했다.
‘내마음 반짝반짝’은 대한민국 대표 서민 음식인 ‘치킨’으로 얽히고설킨 두 집안 가족들의 성공과 성장 스토리를 담아낸 드라마로, 김정은은 극중 ‘진심원조 치킨’의 첫째 딸 이순진 역을 맡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와 두 동생인 이순수(이태임 분), 이순정(남보라 분)을 위한 삶을 살게 되는 전형적인 현모양처를 연기할 예정이었다. 또 김수로는 ‘진심원조 치킨’의 경쟁사인 ‘운탁 치킨’의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오너 천운탁 역을 맡기로 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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