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칸에서도 덥다 vs 춥다 동시에 들어오기도
서울교통공사 “고객센터나 앱 활용해 달라”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에어컨이 너무 세서 감기 걸리겠어요” “에어컨 좀 세케 틀면 안 되나요?”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지하철 냉방 관련 민원이 늘고 있다고 서울교통공사가 23일 밝혔다. 사람마다 체감하는 온도가 달라 같은 열차 안에서도 '덥다'는 민원과 '춥다'는 민원이 동시에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고 서울교통공사 측은 전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작년에 접수된 서울 지하철 냉난방 관련 민원은 총 44만6839건으로, 전체 민원 76만1791건 중 58.7%를 차지했다. 주로 날이 따뜻해지는 4월 이후 많이 접수됐다.
특히 같은 열차 안에서도 더위와 추위를 동시에 느끼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최근 2주간에도 이처럼 한 열차 안에서 동시에 상반된 민원이 접수된 경우가 161건이나 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은 여름철 24~26도, 겨울철 18~20도로 정해진 지하철 실내온도 기준을 따른다고 설명했다. 또 기온이 상승하거나 덥다는 민원이 증가할 때는 송풍기 탄력 가동, 혼잡구간 전 냉방 등 쾌적한 지하철 이용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일부 승객들이 '비상통화장치'를 통해 온도조절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승무원이 현장을 확인해야 해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며 “비상통화장치는 응급환자 발생 등 비상 상황 시 사용되니 냉난방 민원은 고객센터 혹은 또타지하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주로 객실 양쪽 끝이 온도가 낮으므로 더운 승객은 객실 양쪽 끝으로, 추운 승객은 객실 중앙(약냉방석)이나 약냉방 칸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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