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와 통상은 유기적 연계돼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

오전 성김 면담…“北 도발에 대한 한미 공조 방안 논의”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해 중·러 역할 촉구해야할 것”

아들 재외국민 특례입학 후 美국적 포기…“적법 절차”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종로구 한 건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종로구 한 건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위안부 합의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입장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서 한일 간 같이 노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후보자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위안부 합의는 한일 간 공식 합의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인정하고 있지 않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윤 당선인이 취임 이틀 후 화상으로 개최되는 코로나정상회의에 참석하는지에 대해 박 후보자는 “검토 중”이라며 “신정권이 출범한 후 직후에 하게 되기 때문에 시간도 봐야 하고, 검토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면담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미국, 일본에 이어 중국에도 한중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할지에 대해서는 “중국 코로나 봉쇄상황이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겠다”며 “중국 내 상황과 여건을 봐서 검토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통상 기능을 외교부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박 후보자는 “정부조직법 관련 문제이기 때문에 인수위에서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외교와 통상은 유기적으로 연계돼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힘을 실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한다. 박 후보자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한미가 어떻게 긴밀하게 공조를 할 수 있는지, 방안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날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억지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해 안보리 차원의 결의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한 국제사회의 여론과 북한에 대한 억지력이 현재로서는 가용할 수 있는 방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위해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중요하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을 촉구를 해야 할 것”이라며 “비단 한반도나 미국, 일본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 사회에 대한 위협이기 때문에 안보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다뤄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의 아들이 2002년 대학 입시에서 재외국민 특례 전형으로 카이스트 학부에 입학한 직후 미국 국적을 포기했고, 졸업 후 카이스트 동문들이 해외에 차린 도박사이트 운영업체의 관리를 맡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후보자는 “아들은 미국에서 태어나서 미국과 한국 2개의 국적을 갖고 있다가 18세가 돼 한국 국적을 선택한 것”이라며 “카이스트 입학은 당시 적법한 절차와 기준에 의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조세회피처에서 자금세탁 모니터링 업무를 맡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건 제가 전혀 모르는 일이고, 그런 일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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