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원희룡 등 서울대·캠프 출신 중용

‘윤석열 라인’ 한동훈 , 캠프 경제통 추경호

‘윤핵관’ 인연 이창양, 디지털 전략 수립한 이영, 반도체 일일교사 이종호 등 입각 준비

권영세(윗줄 왼쪽부터) 통일부 장관 후보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 이창양 산업부 장관 후보, 이영 중기부 장관 후보,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권영세(윗줄 왼쪽부터) 통일부 장관 후보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 이창양 산업부 장관 후보, 이영 중기부 장관 후보,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정부 각 분야에 ‘윤의 인맥’들이 포진해 중책을 맡아 국정과제 실행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및 정계에 따르면 각 부처 장관 후보자별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가 착수·진행되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과 각 후보자들에 대한 인연도 주목되는 가운데 주요 연결고리는 ‘서울대·캠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40년 지기’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다. 권영세 후보자는 윤 당선인과 서울대 동문이다. 권 후보자가 법대 2년 선배로 사법시험 준비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후보자는 사시 25회고 9수 끝에 임관한 윤 당선인은 33회다.

권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으로 윤 당선인을 영입했고 선거대책본부장까지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당선 이후엔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새 정부 국정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대표적인 ‘윤석열 라인’으로 꼽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역시 서울대 법대 후배다. 사시 37회로 당선인과는 대검 중수부 시절 처음 인연을 맺었다. 윤 당선인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가며 요직인 3차장을 맡겼고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 승진하면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영전해 역대 최연소 검사장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 이후 좌천되고 3차례나 자리를 옮겨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있었다. 윤 당선인의 신임을 받으며 생사고락을 함께한 핵심 인물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도 서울대 법대 3년 후배이자 34회 사시 후배다. 당내 경선 당시 윤 당선인과 경쟁을 벌였으나 이후 ‘대장동 일타강사’로 돌변해 대선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집중 공격하며 저격수로 활약했다. 캠프에선 선대본 정책본부장을 맡았고 인수위에서는 기획위원장으로 탄소중립 등 중요 국정과제 수립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도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이다. 윤 당선인과 직접적인 인연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른바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마산고 동기로 전해졌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윤 당선인의 승리를 도운 캠프 출신이다. 선대본에서 정책 수석부본부장을 맡아 경제분야 공약 완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당 원내수석부대표로 이준석 대표와 윤 당선인 간 갈등을 봉합한 역할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에서는 기획조정분과 간사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경제 지원책 마련 등 국정과제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인 이영 국민의힘 의원도 선대본 디지털본부장으로 활약한 캠프 출신이다. 윤 당선인과 디지털 패권국가 전략을 함께 수립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으로 지난해 윤 당선인이 ‘대선수업’ 과정에서 연구소를 방문할 당시 반도체 ‘일일교사’ 역할을 하며 기술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