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티터링톤 [롯데문화재단 제공]
데이비드 티터링톤 [롯데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오르가니스트’로 불리는 데이비드 티터링톤이 한국을 찾는다. 2020년 취소된 내한공연 이후 2년 만이다.

롯데문화재단은 오는 5월 10일 오후 8시 데이비드 티터링톤 오르간 리사이틀로 2022년 오르간 시리즈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르간 시리즈’는 롯데문화재단이 2017년 시작, 올리비에 라트리, 웨인 마샬, 다니엘 로스 등 전세계를 대표하는 오르가니스트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리사이틀이다. 그동안 코로나 19로 인한 해외 연주자 입국 규제로 예정된 공연을 열 수 없었고, 데이비드 티터링톤 역시 2020년 내한공연이 취소됐다.

데이비드 티터링톤은 영국 왕립음악원 오르간의 총 책임자이자 런던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영국 세인트 올번스 국제 오르간 콩쿠르 페스티벌의 예술감독뿐만 아니라 세인트 존 스미스 스퀘어(런던 웨스트 민스터 스미스 스퀘어 중앙에 있는 교회) 의 오르간 큐레이팅을 담당하고, 솔리스트로도 세계 각국을 다니는 순회 연주활동을 하며 일 년 내내 빼곡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익숙한 오르가니스트다. 그는 연세대 객원 교수 경력과 내한공연 및 마스터 클래스, 롯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 심사에 참여하는 등 한국과 꾸준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영국 파이프 오르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날 수 있는 무대로 채워진다. 르네상스 시대의 뛰어난 작곡가인 윌리엄 버드의 ‘나의 귀부인 네벨스’ 작품집 중 ‘환상곡’, 현대 영국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케네스 레이톤의 찬가, 엘가의 오르간 소나타 G장조 1악장, 1905년 트라팔가 해전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헨리 우드가 작곡한 영국 해가에 의한 환상곡을 연주한다. 또 현대 작곡가 노먼 코커의 대표작 튜바 튠, 프랭크 브리지의 오르간을 위한 3개의 소품 중 아다지오 E장조, 주디스 와이어의 에트릭 뱅크스 등을 들려준다. 이외에도 19세기 낭만시대 영국 오르간 음악에 큰 영향을 끼친 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 ‘사도 바울’ 서곡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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