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어르신 3명이 폐지를 주워 모은 돈 120만원을 중화2동 주민센터로 전달했다. 사진은 5만 원짜리 24장과 50 원 1개, 10원 5개 등 120만100원의 성금과 고물상에 폐지를 팔고 받은 영수증 모습. [중랑구 제공]
5일 오후 어르신 3명이 폐지를 주워 모은 돈 120만원을 중화2동 주민센터로 전달했다. 사진은 5만 원짜리 24장과 50 원 1개, 10원 5개 등 120만100원의 성금과 고물상에 폐지를 팔고 받은 영수증 모습. [중랑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중랑구(구청장 류경기) 어르신들이 폐지를 주워 모은 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중화2동 주민센터는 지난 5일 어르신 3명이 폐지를 주워 모은 돈 12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중화동에 거주중인 이들 어르신들은 본인들의 어려운 형편에도 지난해 겨울부터 3월말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폐지를 모았다. 한 어른신은 “나도 어렵게 살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면 좋겠다. 그래야 보람도 있고 사는 거 같다”라며, “적은 금액이지만 힘들게 모은 돈인 만큼 의미 있게 사용해 달라”라고 말했다.

동내 고물상도 이 같은 어르신들의 사연을 알고 폐지 값을 더 쳐주는 등 훈훈함을 더했다.

전달받은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화2동 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 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기부를 생각하지만 직접 실천으로 옮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어려운 본인의 상황에도 추운 겨울날 이웃을 생각하며 묵묵히 폐지를 모아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달한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