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재명이네 마을'서 등장…“이장한다잔(잖)아”

“동막골 같은 마을로…당원동지·시민 깊이 사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대문.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대문.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최근 자신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등장해 인사했다.

18만명이 모인 온라인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은 이 상임고문이 대선 패배 이후에도 활동하는 공간이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 2일 '이장 한다잔(잖)아'라는 제목의 글로 '재명이네마을'의 '이장' 자리를 수락했다.

그는 "사실 고민이 많았는데 투표까지 해 결정했으니 거부할 수가 없잔아"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을 주민 여러분의 봄날 같은 따스한 사랑에 너무 감사하잔아"라며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상임고문의 '잔아'라는 말은 맞춤법에는 맞지 않지만 팬카페 안에서 친근함을 표하기 위해 쓰는 표현이다.

그는 "우리 모두 함께 손 꼭 잡고, 동막골 같은 행복한 마을 한 번 만들어보자잔아. 내가 먼저 존중하고, 지향이 같다면 작은 다름은 사랑으로 감싸주면 더 좋잔아"라며 "개딸, 냥아, 개삼촌, 개이모, 개언니, 개형 그리고 개형동지와 당원동지 시민 여러분 깊이 사랑한다"고 했다.

이 상임고문 지지자 중 상당수는 스스로를 '개혁의 딸', '양심의 아들'로 칭한다. 이를 줄여 개딸·양아들이라고 부른다. 이 상임고문은 자신을 '잼파파(재명파파)'라고 칭한다. 지난달 10일 만들어진 이 카페의 4일 기준 회원 수는 18만3000명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고문이 지난달 18일 트위터 팔로우 제한에 걸렸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트위터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고문이 지난달 18일 트위터 팔로우 제한에 걸렸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트위터 캡처]

한편 지난달 31일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이 상임고문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예고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대선을 앞두고 경선에서 패한 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을 만들었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이 상임고문 지지에 대해 "일반 국민과 직접 문자와 텔레그램, 트위터로 이렇게 소통하는 그 부지런함에서 아마 '이재명 개딸'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키도 했다.

민주당 안팎에선 이 상임고문의 지방선거 역할론도 거론되고 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