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기강 확립 차원으로 다뤄, 감사원 감사 요청
“인사문제 청와대가 감정적으로 해석”
[헤럴드경제=문영규·신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산업은행의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대표 ‘알박기’ 인사 논란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에 대한 감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1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사 논란에 대해 “국민 혈세가 투입된 부실 공기업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국민 세금을 더이상 어떻게 낭비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해법이 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로 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대학동창인 박두선 대표를 선임했고 인수위 측은 전날 이를 ‘알박기’ 인사로 규정하고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욕을 당하는 느낌이었다”며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맞섰다.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인수위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 업무보고 받은 것도 아니고 구체적 방안을 논의한 것도 아니다”면서 “다만 경영 정상화가 돼야 하고 부실을 털어내야 하고 거제와 부산 경남 일대에 사랑받는 국민 기업을 탈바꿈되도록 새정부의 모든 노력을 집중할 것이며 이를 위해 경영진 재편이라는 상식이 지켜져야 한다는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도 “청와대 측 입장을 들었지만 인수위는 상식이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청와대 측에서 감정적으로 해석하신 것”이라며 “특정 자리에 대한 인사권 다툼으로 문제의 본질이 호도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은 문제는 금융위가 다뤄야 한다면서 “산은은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고 대주주인 산은은 국책은행이라 관리감독기구는 금융위다. 금융위는 지난 2월부터 유관기관 인사를 중단해달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인수위 업무보고서에서 밝혔다”고 했다.
또한 “임기말 고위공직자들의 외유성 출장행이 많은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인수위 차원에서 논의된 바는 없으나 새 정부 출범 전에 공직기강을 확립하는 입장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들여다봐야하는지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에 감사의 대상이 되는지 면밀히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면밀한 검토와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감사원에서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은의 구조조정 기능과 재편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는 “대선 공약으로 (산은을)부산으로 이전시키고 부산을 금융허브로 발전시켜 산은을 경쟁력있는 국책은행으로 확대발전시킨다는 로드맵을 밝힌 바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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