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문제 본질 덮이면 안 된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놓고 충돌하는 데 대해 "이들의 거친 투쟁에 화가 나도 기득권 노조 등 '기득권 카르텔'의 횡포와 동일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3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전장연의 주장이 다소 거칠어도, 그 투쟁방식이 다소 사려깊지 못해도, 그 방식을 비판하고 불법이 있으면 처리할 일이며 장애인 문제의 본질이 덮이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장애인도 집 밖으로 나와 자기 힘으로 마음껏 이동하고 공기를 마시고 햇빛을 볼 자유는 보장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장애인도 돈이 있으면 사람을 쓰면 된다. 하지만 가난한 장애인은 인간다운 삶조차 보장받지 못한다면요?"라고 했다.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탑승장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권리예산 및 관련법 개정 요구에 대한 인수위 답변 촉구 삭발 투쟁 결의식에서 박경석 공동대표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전장연 시위 비판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탑승장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권리예산 및 관련법 개정 요구에 대한 인수위 답변 촉구 삭발 투쟁 결의식에서 박경석 공동대표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전장연 시위 비판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

이어 "우리가 진정 자유를 추구한다면 우리가 먼저 외쳐야 할 일"이라며 "장애인에게도 이동의 자유, 신체 속박으로부터의 자유를 달라고 해야 한다. 언젠가 나와 나 가족에게도 닥칠지 모를 장애라는 불행을 우리 사회가 함께 나눠갖자고 주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장애인은 경우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 약자가 아니라 절대적 약자"라며 "이 땅의 장애인과 가족들의 한을 위로하고 진정한 자유를 추구하는 정당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