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연합]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 월급으로 사야 한다”고 지적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게 “시비걸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최 전 수석은 30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이번에 김정숙 여사님에 대해 옷값이 얼마니 그러고 심지어 이멜다 부인하고도 비교하고 비아냥거린다”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멜다 여사는 필리핀의 독재자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 호화 사치로 악명이 높았다.

최 전 수석은 “(김 여사가) 이번에 명장 구두를 맞추셨는데, 20만 원에서 40만 원 사이”라며 “한복도 전부 700만 원 들어갔으니까 하나에 60-70만 원 들어간 거다. 무슨 500만 원짜리 1000만 원짜리를 구입했다는 흔적도 없지 않나. 저런 것 가지고 정치공세를 하는 건 너무 지나친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을 언급한 그는 "홍 의원이 이번에 또 지적(특활비가 아니라 대통령 월급을 의상비 지급해야 한다)했는데 본인은 원내대표 시절 부인 계좌에서 뭉칫돈이 발견되니까 '내가 특활비로 줬다'고 했던 사람이다"며 비판했다.

끝으로 최 전 수석은 "사치한 흔적이 안 보이는데 정치공세를 하고, 사비로 했다고 해명해도 정치공세를 하는 건 정치적 늪에 빠뜨리고자 하는 것"이라며 "수준 문제이고 정말 나쁜 버릇이다"고 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8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영부인 김정숙 의상(특활비) 논란 어떻게 보세요?”라고 묻는 누리꾼의 질문에 “국민 세금으로 옷 사입는 건 절대 아니다. 대통령 월급으로 사야죠”라고 답한 바 있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