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
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관한 논의가 뜨거운 가운데 사면에 반대한다는 국민청원이 등록 이틀 만에 13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5일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17일 오후 2시50분 기준 13만5076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청원인은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전직 대통령이 수감되고 몇 년 지나지 않아 또 사면되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정치부패 범죄에 관해서 관용 없는 처벌이 집행되어야 한다. 봐주기식 온정주의적 사면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청원인은 “일부에서 국민통합 관점에서 사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국민을 분열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이 전 대통령은 건강상 문제가 따로 제기되지도 않았고 자신의 범죄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반성하는 태도 또한 보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치개혁 관점에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강력히 반대하며 다시는 이런 논의가 정치권에서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여부에 대해 청와대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자 결단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MB사면을 검토해보라는 지시가 내려온 바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님의 고유권한이고 결단의 사항이고 이 결정은 역사에 남는 일 아니겠느냐”며 “어차피 이 문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때도 말씀드렸지만 참모들과 협의하거나 논의하거나 회의해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