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성 패트릭의 날 퍼레이드가 열린 가운데 참가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채 흥겨워하고 있다. 성 패트릭의 날은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처음 전파한 수호성인 패트릭(386~461년)을 기리는 날이다. [연합]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성 패트릭의 날 퍼레이드가 열린 가운데 참가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채 흥겨워하고 있다. 성 패트릭의 날은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처음 전파한 수호성인 패트릭(386~461년)을 기리는 날이다. [연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코로나 방역 규제를 해제 또는 완화한 유럽에 스텔스 오미크론이 증가하며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영국의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2만8430명으로 오미크론 확산 뒤 최저점을 찍었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15일에 7만3310명까지 올라섰다. 영국 정부는 2월 23일 바이러스 양성 반응자에 대한 5일간 격리라는 마지막 방역조치까지 해제한 바 있다.

프랑스도 이달 4일 5만3138명을 기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15일에는 6만9702명으로 증가했다. 독일은 이달 초 7일간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15만명 수준이었지만 16일 26만2593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등 유럽에서 확산을 이끄는 것은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계통 변이인 ‘BA.2’다.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임은 감지되지만 오미크론 변이인지는 탐지되지 않아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전염성이 막강했던 기존 오미크론보다도 80% 정도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미국도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긴장하고 있다. 그간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몇 주의 시차를 두고 영국을 따라가는 양상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보건 전문가들은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인한 재확산이 미국도 덮칠 경우 65세 이상 고령층이 이에 대항할 강력한 면역 체계를 갖췄는지가 그 파급력을 결정할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