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중공업 정관변경 출격 준비
현대오일뱅크 상장심사 대기 중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들이 올해 상장을 하기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정관을 변경하고 현대오일뱅크는 상장 심사 결과를 앞두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오는 22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상장에 대비해 정관 변경 안건을 공시했다. 상장사 표준 및 그룹사 정관으로 일치하게 하기 위해서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안에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가삼현 부회장은 앞선 증권사 대상 간담회에서 올해 내 반드시 IPO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17년 현대삼호중공업이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면서 올해까지 상장하지 않으면 이자를 보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해 3358억원 가량 영업 손실을 내면서 상장하기 적절하지 않다는 예측도 나온다. 그러나 지난해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후판 가격이 크게 오른 탓에 발생한 적자여서 향후 수주 일감 등이 충분해 실적 개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정유부문 자회사 현대오일뱅크도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 신규상장 심사 청구해 결과를 대기 중이다. 현대오일뱅크가 상장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2012년과 2018년 상장을 시도 했으나 심사가 철회됐다. 2012년 당시 국내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서는 등 정유업계 업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2018년에는 사우디 아람코가 현대오일뱅크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면서 당장 IPO를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심사 중에 공모를 철회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2021년 전체 실적을 반영해 심사가 진행돼 시일이 걸리는 것 같다”며 “자회사 상장에 대한 모회사 주주들의 우려를 알지만 지난해 업황도 좋은 데다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상장 심사 승인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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