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약속하고 눈치만 보다 여기까지 온 데 대한 심판”

대선패배 원인 '검찰·언론개혁 미완수' 꼽고 재추진 다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숨진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관련 뉴스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숨진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관련 뉴스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이번 대선 패배를 두고 "개혁을 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180석으로 눈치만 보다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한 심판"이라며 검찰개혁·언론개혁 재추진을 다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해 보궐선거 이후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이 강조한 민생챙기기와 오만함 내려놓기를 시도했으니 이 때문에 대선을 졌다고 볼 수 없다. 하나가 빠진 것이 무능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생 챙기기와 오만함 내려놓기는 시도했지만 '무능함 탈피(개혁 완수)'는 제대로 하지 못했으니, 이번 대선 패배 원인은 개혁 완수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 당시 가장 중요한 공약이 검찰개혁(권력기관 개혁)이었고, 조국장관 표적수사를 계기로 21대 총선 핵심 공약도 검찰개혁이었다"며 "4.7.보궐선거 패배 후 원인을 오만과 무능에서 찾은 뒤로 오만함을 탈피하겠다고 사과 릴레이가 이어졌다. 그러나 무능을 탈피할 노력은 언론개혁을 시도하다 좌절된 것이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선) 2번의 결정적 선거에서 국민은 검찰개혁을 하라고 민주당에 힘을 몰아주었으나 하지 않고 있다가 그 뒤 2번의 큰 선거를 연이어 패배했다"며 "답은 하나다. 지금 할 수 있는 개혁을 바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도 개혁을 반대하는 정치인들이 있다면 반드시 심판해주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지역구 유권자들을 향한 당부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작년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대부분의 후보들이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약속했다. 지금이라도 그 약속을 지킬 것인지 물어봐주시기 바란다"며 "저는 반드시 지키기 위해 당내 의원들 설득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 사람들은 지역구 유권자들이다. 지역 유권자들이 해당 지역구 의원들에게 '지금 필요한 개혁을 당장 하라'고 당당하게 요구해달라"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