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발사동향 주시…시기 예단 어려워”

北 조만간 발사 태세…기상 등 변수 남아

북한이 16일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상발사체를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지난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 열병식 때 공개한 신형 ICBM 화성-17형. [헤럴드DB]
북한이 16일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상발사체를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지난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 열병식 때 공개한 신형 ICBM 화성-17형.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군 당국은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추가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예의주시중이다.

군 관계자는 14일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한미 정보당국은 추가 발사동향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이미 예고한 상황인 만큼 언제든지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미는 북한이 이르면 이번 주 초반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군사정찰위성 시험을 내세워 발사한 화성-17형 추가 발사를 준비중인 징후를 포착하고 정밀감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 전 지역에 흐리고 비 또는 눈이 예보된 14일은 넘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한이 추가 발사를 감행한다면 앞서 두 차례 발사 때와 같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한미 군당국은 지난 11일 북한이 정찰위성 시험이라고 주장한 2차례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신형 ICBM 시험발사 준비의 일환이라면서 이례적으로 조만간 최대사거리 시험발사에 나설 것이란 판단을 공개했다.

당시 국방부는 북한의 앞선 2차례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향후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가장한 미사일의 최대사거리 시험발사를 앞두고 관련 성능을 시험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지난 2020년 10월 당 창건일 열병식 때 처음 공개한 화성-17형은 북한이 기존 시험발사한 화성-15형 등보다 외형이 커져 ‘괴물 ICBM’으로도 불린다.

화성-17형은 직경 2.4~2.5m, 길이 24~25m, 중량 80~110t에 이르며 탄두중량은 기존 화성-15형의 1.5t보다 크게 늘어난 2.5~3t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와 함께 국방부 관계자는 상반기 한미 연합군사연습과 관련 “한미 간 합의하에 시기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구체적인 시기와 실기동 훈련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유동적이라며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