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서울대 법대 출신은 대통령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년 넘게 이어져온 ‘서울대 법대=대선 필패’ 징크스를 깼다. 첫 국회의원 0선, 첫 검찰총장 출신, 첫 서울 출생 대통령이라는 ‘기록’과 함께 첫 서울대 법대 출신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국내 최고 두뇌’라는 서울대 법대 출신은 유독 대통령직과 인연이 없었다. 사회 여러 분야에서 최고 책임자 자리에 올랐지만 대선에서는 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서울대 출신 대통령은 철학과를 나온 김영삼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앞서 서울대 법대를 나온 판사 출신 이회창 전 총리는 1997년, 2002년, 2007년 세 차례 대선에 출마했지만 번번이 무릎을 꿇었다. 1997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2002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졌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2007년에는 이명박 당선인과 정동영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서울대 법대 출신의 이인제 전 경기지사 역시 1997년, 2002년 두 차례 출마한 대선에서 눈물을 삼켜야 했다.1997년 신한국당 경선 패배후 국민신당을 창당해 출마했지만 3위를 기록했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경선에서는 노 전 대통령에 밀려 중도 하차했다.

이번 대선에 출마했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도 서울대 법대 출신이지만, 모두 당내 경선에서 탈락해 대통령의 꿈과 멀어졌다.

한편 윤 당선인은 지난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48.56%(1639만4815표)를 득표, 47.83%를 얻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1614만7738표)에게 역대 최소 득표율 차이(0.73%포인트)로 신승을 거뒀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