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4억짜리 슈퍼카 타는 야옹이 작가, 미국 웹툰시장도 홀렸다!”
인기 웹툰작가 야옹이(본명 김나영)의 대표작 ‘여신강림’이 북미를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흥행 역사를 써내려가는 네이버웹툰의 일등공신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 거래액 비중이 80%에 달한다. ‘웹툰’이라는 단어가 아예 존재하지도 않던 북미 시장을 선점한 네이버웹툰이 막강한 한국 콘텐츠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여신강림을 그린 야옹이 작가는 그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화려한 고가 명품들과 억대의 슈퍼카 등을 공개하며 남다른 수입을 과시해왔다. 반면 한부모가정 아이들을 위해 후원하는 등 꾸준한 기부로도 화제가 됐다. 그는 최근 자신의 소비생활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8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야옹이 작가의 대표작 ‘여신강림’ 영어 서비스는 지난달 22일 기준 누적 조회수 8억4470만뷰를 기록했다. 해당 작품은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의 로맨스 장르 부문 2위를 기록 중이다.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고등학생 ‘임주경’이 메이크업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로맨스작품으로, 지난 2020년 국내에서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주목할 부분은 해외 거래액의 비중이다. 지난 1월 한 달간 한국어를 제외하고 9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는 여신강림의 해외 거래액 비중은 80%에 육박했다. 그중에서도 영어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국내 정식 연재 이래 한국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여신강림이 슈퍼히어로물이 우세하던 북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 건 의외라는 말이 나온다. 여신강림의 인기를 바탕으로 네이버웹툰의 전체 해외 거래액은 이미 지난해 국내의 3배 이상을 돌파했다.
이외에도 웹툰 ‘재혼황후’ 역시 북미에서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다. 판타지 장르 부문 2위를 기록 중인 이 작품은 영어 서비스 누적 조회 수가 같은 기간 2억뷰를 넘어섰으며 역시나 해외 거래액 비중이 80%에 달한다.
네이버웹툰은 한국 작품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미국 플랫폼 ‘웹툰(WEBTOON)’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400만명을 돌파한 뒤 유지 중이다. 마블코믹스·DC코믹스 미국의 양대 만화기업과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비법으로는 ‘현지화 전략’이 꼽힌다. DC코믹스·마블코믹스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미국 만화시장에서 색다른 한국 콘텐츠를 번역해 선보임과 동시에 네이버는 ‘캔버스(CANVAS)’라는 북미판 도전만화 서비스를 도입해 북미의 아마추어작가들도 별도의 유통계약 없이 작품을 연재할 수 있게 했다. 이 작가들이 팬덤을 형성하고 나아가 정식 작가로 작품을 연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플랫폼은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흥행에 역대급 수익도 예상된다. 김동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의 지식재산권(IP) 번역을 통해 여러 국가에서 서비스하는 크로스보더 콘텐츠가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2022년 네이버웹툰의 GMV(거래된 서비스가치의 총합)는 1.5조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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