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 대장동 특혜 눈감아” vs “녹취 작년 9월…김만배 거짓말”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9일 대선 본투표를 앞둔 여야가 ‘김만배 녹취록’ 막판 맹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초박빙이 점쳐지는 이번 대선에서 해당 녹음파일을 바탕으로 중도·부동층 표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여당은 대장동 의혹의 ‘진범’을 윤 후보로 지목하며 공세를 펼쳤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드디어 저희가 일관되게 주장했던 대장동 몸통이 왜 윤석열과 박영수인가가 드러나는 김만배 녹취록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도 이날 당사 기자회견에서 "이제 범인이 밝혀졌다"면서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의 주범이 누구인지, 최고위직 법조인 출신이 다수 연루된 대장동 특혜를 눈감아준 당사자가 누구인지 드디어 명백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음성파일 내용 가운데 김 씨가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의 개입으로 법조인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언급한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강병원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범인에게 욕설을 들어가면서까지 제대로 일한 사람 이재명 후보가 범인일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같은 민주당의 공세에 즉각 반박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녹취 시점은 작년 9월 15일이다. 그 무렵은 김만배가 화천대유로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는 보도가 나오며 이를 철저히 수사하라는 여론이 들끓을 때"라며 김씨가 수사를 무마하고 이 후보를 방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야당에서는 이번 논란이 '생태탕 논란'의 데자뷔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여당 측에서 녹취록 관련 기사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 등에서 댓글 여론조작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으로 역공에 나섰다.
선대본부 공보단장인 김은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드루킹이 생태탕을 먹었나요? 딱 걸렸습니다"라며 "선거 이틀 전 (녹취록을) 들고나오는 공작의 향기. 그리고 대대적 살포. 잊을 수 없는 드루킹의 추억까지 소환됐다"고 적었다.
박민영 선대본부 청년보좌역은 "민주당 선대위 더밝은미래위원회 주도로 무려 2만2천명이 참여하는 단톡방에 지령을 내려 포털 기사의 댓글과 좋아요, 추천수를 조작했다는 증언을 받았다"며 텔레그램 대화방 캡처를 공개하기도 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이런 네거티브를 왜 하겠나. 판세가 불리하니까 역전시키려고 그러는 것 같은데"라며 "이런 식의 네거티브로는 결코 판세를 엎을 수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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