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고객사 화장품 독점 개발·생산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와 MOU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왼쪽부터)와 윤주택 IBITA 이사장, 안병준 한국콜마홀딩스 대표가 지난21일 중동 및 아프리카로의 화장품 수출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포즈를 취했다.[한국콜마 제공]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왼쪽부터)와 윤주택 IBITA 이사장, 안병준 한국콜마홀딩스 대표가 지난21일 중동 및 아프리카로의 화장품 수출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포즈를 취했다.[한국콜마 제공]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한국콜마(대표 안병준)가 중동 시장으로 수출길을 확대, K-뷰티 지평 넓히기에 나섰다.

한국콜마는 지난 21일 사단법인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IBITA)와 중동 및 아프리카 수출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병준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와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 윤주택 IBITA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IBITA는 지난 2012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은 비영리사단법인으로, 한국 화장품 수출 역량을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아랍에미레이트(UAE) 정부 산하의 표준인증청(UAE ESMA)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화장품 산업의 중동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콜마와 IBITA가 맺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 콜마는 중동 지역 고객사의 화장품을 독점 개발, 생산하게 된다. IBITA는 현지 홍보와 유통을 지원한다. 향후 양사는 한국 콜마 고객사의 중동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세종 공장과 부천공장에 기초, 색조 화장품 생산을 위한 할랄 보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중동 진출의 기반을 다져왔다. 할랄 인증은 중동 등 이슬람 문화권 진출을 위해서는 필수로 거쳐야 하는 관문으로, 이슬람 교도는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만 먹거나 사용할 수 있다. 할랄 인증 화장품은 돼지에서 유래한 원료나 금지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어야 한다. 할랄이 아닌 제품과 같은 생산 라인에서 만들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전용 생산라인도 구축해야 한다.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국, 북미 중심의 해외 사업을 중동과 북아프리카까지 넓힐 것”이라며 “K-뷰티의 성장을 이끈 기술력으로 중동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모니터는 중동 화장품 시장에 대해 지난 2019년 기준 205억달러 규모로 추산했다. 올해는 246억달러(약 29조4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