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기업 후원 현황 조사

2018년부터 현물·현금 등 후원

ESG·메타버스 활용 지원도

한국 리드 김선영(왼쪽)과 세컨드 김영미가 지난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리그 6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점수가 앞선 가운데 대화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
한국 리드 김선영(왼쪽)과 세컨드 김영미가 지난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리그 6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점수가 앞선 가운데 대화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종목별 연맹·협회 등을 통해 기업 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4년간 15개 종목에 91개 기업이 총 417억5200만원 상당의 지원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민적 관심사를 받는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종목의 대한빙상경기연맹에는 SK텔레콤·KB금융·삼보모터스·V-EXX·신화그룹 5개사가 현금·현물로 약 64억3400만원을 후원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공시된 2018~2020년 치 후원액만 합산한 것으로 실제로는 42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대한스키협회에는 롯데그룹·신한금융 등 22개사가 총 126억400만원 규모의 현금·현물과 훈련시설 협찬 등을 지원했다.

대한컬링연맹도 KB금융·대우조선해양·매일유업 등 11개사로부터 24억 6200만원을 후원 받았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 따라 이번 올림픽 후원의 화두도 친환경이었다.

노스페이스는 페트병 등 재활용(리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해 선수단복을 제작·지원했다. 공식 단복 한 벌에 500㎖ 페트병 200여개가 사용됐다.

이외에 한진관광은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수송과 출입국을, 마스크 제조기업 폴메이드는 마스크 100만장을 지원했다.

메타버스 기술도 적극 활용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으로 참관이 어려운 만큼 기업들은 가상공간에서 관중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네이버는 현지 오프라인 코리아하우스를 대체하기 위한 온라인 코리아하우스를 열었다. 또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월드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테마로 스키점프 맵을 구현해 관중들이 가상공간에서 직접 경기하거나 응원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체육회는 팀코리아 선수들의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해 디지털콘텐츠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체육진흥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미·중 갈등, 보이콧 움직임으로 우리 선수들의 노력이 퇴색될까 걱정이 컸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단의 선전에 그들의 진심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을 이어온 기업들의 노력이 숨어있다”고 말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종목단체별 지원현황 (2018~2021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종목단체별 지원현황 (2018~2021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address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