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관광청, ‘청정 of 청정’ 소개
퀘벡시티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몬트리올 페어몬트 퀸 엘리자베스
캐나다호텔協 국제환경인증 최고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날이 좋아서, 날이 적당해서, 날이 어떠해도, 지속가능한 가치를 지키고 누린다.”
세계적인 드라마 ‘도깨비’(tvN) 촬영지는 캐나다 퀘벡이다. 도깨비(공유)와 도깨비부인(김고은)이 살던 집의 어느 문을 벌컥 열고 나가면, 바로 퀘벡시로 이어졌던 놀라움을 많은 글로벌 시청자들이 기억할 것이다.
▶나무 심는 도깨비, 퀘벡= 드라마 촬영은 퀘벡시티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Fairmont Le Château Frontenac)에서 주로 이뤄졌다. 이 호텔은 퀘벡시 전경을 담으려는 많은 여행사진 작가들이 앵글 속에 꼭 포함시키는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이 퀘벡 페어몬트가 가뜩이나 세계최고 수준의 청정생태 지역인 캐나다 중에서도 ‘지속가능한 여행’의 모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주한 캐나다관광청(대표 이영숙)에 따르면,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에서 2박 이상 투숙할 경우 매일 제공되는 하우스키핑을 정중히 거절하면 지역의 숲을 풍요롭게 하는 데 동참할 수 있다.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이 라발(Laval)대학와의 협업으로 운영하는 샤토 보레알 프로그램(the Château Boréal program)에 자동으로 참여하게 되기 때문이다. 투숙객이 하우스키핑을 원하지 않을 경우 1박당 1그루의 나무를 라발대 학술림인 몽모랑시(Montmorency) 숲에 심는 프로그램이다.
수건과 침대 시트의 재사용은 물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화학성분이 포함된 세제 사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지역의 숲을 풍성하게 만들어 실질적으로 탄소발자국을 감소하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샤토 보레알 프로그램을 통해 한해 1300여 그루에 달하며, 2016년 이후 지금까지 7500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을 수 있었다.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은 라발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고 호텔에서 탄소 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연구 중이다. 라발대학교는 퀘벡 시에 있는 연구 중심 공립 종합대학교로,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1663년 개교)이다.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은 옥상에서 매년 최대 300kg(650파운드)의 꿀을 채밀(꿀 따기)하기도 한다. 옥상에 설치된 네 개의 벌통에 7만마리의 꿀벌이 부지런히 채집해 놓은 것이다.
도시 양봉엔 다 계획이 있었다. 양봉을 한다는 것은 줄고 있는 꿀벌의 번식을 도울 뿐 만 아니라, 식물의 종 다양성, 더 나아가 인간의 식생활에 있어서도 중요한 생태적 솔루션이다. 식물의 수분에 매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꿀벌이 멸종할 경우 우리가 먹는 음식의 최소 1/3이 사라지게 된다.
1년에 두 번 채밀하는 꿀은 호텔의 각종 요리와 칵테일에도 사용된다. 이 밖에도 샤토 프롱트낙에서는 로컬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공정무역 식재료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는데, 여름 시즌에는 식재료의 80% 이상을 지역에서 공급받고 있다.
퀘벡의 이 호텔 처럼, 캐나다 지속가능여행의 상징 캐나다호텔협회 국제환경인증(그린 키 글로벌)에서 5개 중 4개의 녹색 열쇠 인증을 받은 곳은 몬트리올 페어몬트 퀸 엘리자베스(Fairmont The Queen Elizabeth)이다. 두 호텔이 지속가능여행의 투톱인 셈이다.
▶한국 첫 금메달의 추억, 지속가능 몬트리올= 퀘벡이 한국 MZ세대의 인지도가 가장 높은 캐나다 도시라면, 몬트리올은 한국의 올림픽 첫 금메달, 한국 구기종목 첫 메달(여자배구)이 나왔기에, 모든 국민이 수도 오타와 보다 더 많이 기억하는 도시이다.
세계적으로는 글로벌 셀럽들의 사랑을 받아 온 곳이다. 페어몬트 퀸 엘리자베스는 환경 위기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았던 1990년부터 일찌감치 다방면의 ‘지속 가능성’에 관심을 갖고 실행해왔다고 한다.
페어몬트 퀸 엘리자베스는 1990년부터 ‘페어몬트 그린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녹색위원회를 구성해 리조트 운영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고, 나쁜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환경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 역시 ‘지속 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실천으로 보고, 직원들이 평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돌보는 앞선 복지와 문화를 만들어갔던 것이다.
기부와 자선 활동 또한 페어몬트 퀸 엘리자베스가 실천하는 책임 경영의 중요한 축이다. 자선단체인 아미스 드 라 몽테뉴(Les Amis de la Montagne), 소아암 단체 루칸(Leucan)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현물 기부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2017년 페어몬트 퀸 엘리자베스는 전면적인 호텔 개보수를 진행하면서 몬트리올 지역에 있는 28개 자선단체에 재사용 가능한 물품을 기부한 바 있는데, 총액이 36만5000캐나다달러(약 3억 4280만원) 이상이었다.
또한, 호텔의 공용 공간과 홀 전체에 로컬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시하여 몬트리올 지역의 예술가 활동과 문화를 후원하고 있으며 몬트리올 도시와 그 역사를 홍보하는 일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캐나다관광청은 설명했다.
페어몬트처럼 산업에 큰 영향력을 지닌 기업이 로컬 커뮤니티와 공존하는 책임 경영을 실천하는 사례는 중요한 지향점을 가진다. 여행자 뿐 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지속 가능한 삶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려는, 뉴노멀 가치의 개척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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