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세계 최고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손꼽히던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CEO가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지 여부를 고민중이다.

피오리나는 16일(현지시간) NBC방송의 ‘밋더프레스’에 출연해 대선 출마와 관련해 “사람들이 계속 반복해서 물어보면 멈춰서 깊이 생각해야만 한다”며 “적절한 시기에 멈추고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피오리나는 지난 2010년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민주당의 바버라 복서와 한판 승부를 벌였으나 승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당시의 패배가 대선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고 NBC는 전했다.

올해 그는 ‘가능성있는 프로젝트 열기’(Unlocking Potential Project)를 출범시켰고 민간 정치기금 단체인 슈퍼팩(Super PAC)은 공화당의 여성 후보자들을 지원하고 정치가들에게 여성 유권자들을 끌어들일 방법을 가르쳤다.

최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도 그는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건주를 방문하며 투표를 독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오리나는 1980년 25세의 나이로 AT&T의 장비부문 말단 영업직으로 입사해 35세에 AT&T 네트워크 부문 최초의 여성임원 자리에 올라 1999년 HP의 CEO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1998년부터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기업인’ 1위에 오르며 많은 여성들의 ‘롤모델’이 되어왔다.

지난 2009년엔 유방암 판정을 받았지만 이를 이겨내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