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폐쇄되고 공항서는 여객기 결항
토론토 시장 “지정된 눈 길 주차 금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캐나다 온타리오주(州)와 퀘백주에 십여년만에 최악의 폭설이 내려 주요 도로와 항공 길이 멈추고, 학교가 휴교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캐나다 C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토론토에는 시간 당 최고 5cm 폭설이 내려 정오까지 적설량은 38cm를 기록했다. 같은 온타리오주 노스에토비코크에는 45cm가 내렸다.
토론토에서 적설량이 30cm를 넘은 건 2008년 이래 처음이다. 피어슨국제공항 적설량 기준 종전 최고기록은 1965년 45.5cm다. 캐나다 기상당국은 토론토에서 60cm까지 강설을 예보했으나, 오후 들어 잦아들면서 역대 최악의 기록을 세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존 토리 토론토 시장은 이날 지정된 눈 길에서 72시간 동안 주차 금지령을 내렸다. 위반 시 200 캐나다달러(19만원) 벌금 처분이 내려진다.
새벽부터 내린 눈은 강한 바람까지 동반해 출근 시간대에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 제로 상태가 됐다. 이날 오전 기상당국은 눈보라 경보를 발령했다. 토론토 경찰은 오전10시께 돈밸리 파크웨이와 가디너익스프레스웨이 고속도로를 임시 폐쇄했다가 오후에 재개했다.
토론토의 피어슨국제공항 항공기 수십편은 결항됐거나 지연됐다.
토론토, 요크, 칼톤 등 주요 도시 학교들은 대면 수업을 휴교하고 도서관은 문 닫았다. 일부 학교들은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유지했다. 아침 시간대 폭설이 집중돼 많은 시민들이 출근을 하지 못했다.
수도 오타와 공항에는 오후1시 2분까지 43cm의 눈이 내렸다. 현지 경찰은 주요 고속도로에 가시 거리 '제로'를 경고하고, 운전 중 사고 시 도움을 보장할 수 없다며 차량 이용 자제를 권고했다.
오타와 시 당국은 이날 적설량 30~50cm를 예상하고, 눈을 모두 치우는데 수일이 걸릴 것으로 밝혔다.
폭설로 인해 토론토, 나이아가라 폭포, 스트래트포드 등 곳곳에서 코로나19 선별 검사소도 운영을 중단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