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대 다양성 환경조사 결과
서울대 구성원 절반 “학내 차별 심각하다” 응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대 학부생, 교수 등 구성원의 절반은 학내에 심각한 차별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서울대 다양성 환경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대 구성원의 49.8%는 학교 내에 심각한 차별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자 10명 중 4명(36.8%)은 '실제로 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도 답했다. 집단별로는 직원(47.9%)과 교원(40.5%) 중 차별을 경험한 비율이 학부생(33.3%), 대학원생(32.7%)보다 높았다.
가장 많은 차별 요소는 1순위로 출신 학교, 2순위로 성별이 꼽혔다. 차별 이유(복수 응답)로는 출신 학교를 꼽은 경우가 43.2%, 성별(40.1%), 전공(36.6%) 등이다. 이 순위는 2016년에도 같았다.
출신 학교로 차별당한 비율은 대학원생(53.1%)이 가장 컸고, 교원의 46.3%도 그렇다고 답했다. 학부생은 성별(47.1%)로 차별당한 경험이 가장 많았고, 직원은 지위(67.2%), 교원은 전공(47.6%)이 가장 큰 차별 사유로 꼽혔다.
교원과 직원 집단의 경우 비전임 교원이 전임 교원보다, 비법인 직원이 법인 직원보다 차별을 당한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의 경우 직위(법인·비법인)보다 교원과 직원 간 지위 차별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구성원이 평가한 학교의 전반적인 다양성 및 소수집단 존중 수준은 5점 만점에 3.42점을 기록했다. 다만 여성 교원(3.04점)과 여성 직원(2.91점)은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했고, 직위별로는 비법인 직원(2.90)의 평가 점수가 가장 낮았다.\
보고서는 "5년 전보다 학내 차별 문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추후 출신학교, 성별에 따라 발생하는 불이익 혹은 차별의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하고 해결할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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