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이미지 우세…“편견 깨져”

ESG경영 잘하는 기업 삼성 1위

LG 2위…카카오·SK·현대차 順

현재의 2030세대 절반 이상은 대기업을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세습, 족벌경영 등 부정적 이미지로 점철됐던 과거 이미지와 상반된 결과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장 충실히 이행하는 대기업은 ‘삼성’으로 평가됐다. ▶관련기사 3·4면

헤럴드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39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대기업’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 설문을 벌인 결과, 가장 많은 55.0%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고 응답했다.

‘투명경영과 사회적 책임’이 떠오른다고 한 응답자도 10.1%를 기록했다.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대기업에 대한 긍정 입장을 보인 것이다. 이는 재계 총수들이 3, 4세대로 한층 젊어진 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젊은 세대와 소통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족벌경영과 세습’(15.7%)이나 ‘부정부패와 비리’(13.6%) 등 부정적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한 응답자는 30%를 밑돌았다.

2030은 대기업 중 ESG 경영이 가장 잘하고 있는 곳으로 삼성을 꼽았다. 응답자 중 26.4%가 삼성을 최고 ESG 기업으로 택했고, 뒤를 이어 LG가 16.2%를 기록했다. 그다음으로 카카오(10.5%), SK(7.2%), 현대자동차(5.7%), 네이버(4.8%), 포스코(4.0%), CJ(3.6%), 한화(1.6%), 롯데(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남성으로부터 더 높은 응답률(29.9%)이 나왔고, 삼성을 택한 여성 응답자는 22.7%로 조사됐다. 반대로 LG를 꼽은 여성 응답자는 18.8%로, 남성(13.8%)보다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25.9%)보다는 30대(27.1%)가 삼성을 선택한 비율이 높았으며, 20대에서는 12.5%의 응답자가 카카오도 ESG 경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해 2위인 LG(14.2%)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역별로 삼성의 모태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는 삼성을 선택한 응답률이 46.9%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 지역에서는 카카오가 14.2%로 두 번째로 높았고, LG가 7.2%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18.5%의 응답자가 LG를 꼽았고, 그 뒤를 카카오(16.1%)가 이었으며, 삼성(11.6%)은 3위에 그쳤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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