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파역 이시종 도지사 3연임 제한으로 6개월 뒤 퇴장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충청북도가 본산인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가 주지사가 바뀌는 올 6월 존속의 기로에 놓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방선거의 해가 열리면서 세계무예마스터십이 도청 안팎의 화두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를 만들고 세계무예마스터십을 두 차례 개최해 ‘전통무예 전도사’ 로 통하는 이시종 지사는 내리 3선을 한 까닭에 연임 제한에 걸려 6월이면 정치무대에서 퇴장한다. 충북도 지원 아래의 무예마스터십이 존폐 갈림길에 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충주세계무술축제, 세계무술연맹 창설, 국제무예센터 설립 추진 등으로 기반을 닦아온 충북도는 무예를 통한 세계화와 무예인의 소통·화합 도모 등을 위해 2016년 8월 사단법인 WMC를 설립했다.
도는 WMC 사무국 출범(2017년 1월),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2017년 11월)과 제3회 WMC 컨벤션(2018년 11월) 개최에 이어 2019년 8월 충주에서 20개 종목으로 제2회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도 치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지난해는 비대면 대회(청주온라인세계무예마스터십)를 했지만, 외형적으로 WMC의 국제 위상은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유네스코 상임자문기구로 승인됐고, 11월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가올림픽위원회 연합체(ANOC)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기구를 이루는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회원이 됐다.
그러나 세계무예마스터십을 달갑지 않게 보는 시선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회의론자들은 전통 무예 저변 확대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다 세계무예마스터십에 대한 도민 관심도 저조하다고 지적한다. 재정 상황이 녹록하지 않은 충북도가 WMC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출 기준으로 세계무예마스터십과 WMC 지원 예산은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2016년 68억원, 2017년 18억8000만원, 2018년 22억1000만원, 2019년 134억9000만원, 2020년 8억5000만원, 2021년 16억9000만원, 올해(편성 예산) 26억3000만원이다.
도와 WMC는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국 선정을 통한 유치비와 중계권 수입 등으로 재정자립을 시도한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이와 별도로 WMC 운영비 마련을 통한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영속화를 위해 전통무예진흥법 개정을 지원하고 있다.
임오경 국회의원은 지난해 9월 27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전통무예 진흥을 위해 WMC에 경비를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전통무예진흥법 전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지사는 평소 “올림픽은 막대한 돈이 들어 부자나라밖에 치르지 못하지만, 무예마스터십은 경기장 5,6곳과 200억∼300억원이면 개최할 수 있어 어느 나라든 유치할 수 있다”는 지론을 펴고 있다.
제2회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은 2023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기로 최근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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