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영국에서 집 외벽에 크리스마스 전구 장식을 달던 70대 남성이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경상에 그쳤지만 아찔한 사고 순간을 담은 영상은 100만회 이상의 조회를 기록하며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요크셔라이브 등에 따르면, 웨스트 요크셔의 키스리에 사는 존 로리스(72)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아내 캐서린과 함께 지붕에 사다리를 얹고 크리스마스 장식 작업에 분주했다. 존은 익숙하게 사다리를 지붕에 올렸고, 캐서린은 사다리 아래서 전구장식을 손에 든채 존에게 건넸다.
상당한 높이까지 올라간 존은 캐서린이 지켜보는 가운데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지붕에 걸쳐있던 사다리는 '찌익'하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외벽을 타고 순식간에 미끄러졌다. 존은 사다리와 함께 그대로 추락했다.
충격적인 사고는 집 밖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바로 앞에서 벌어져 위기일발의 순간이 고스란히 찍혔다.
존은 꽤 높은 위치에서 떨어졌지만 사다리 위를 벗어나지 않은 채 지면과 충돌했다. 존은 추락 직후 일어섰고 충격이 가시지 않는 듯 사다리 옆으로 몇 걸음 옮겨 무릎에 손을 얹으며 잠시 숨을 골랐다.
바로 옆에서 이를 지켜본 캐서린은 존을 부축하면서도 갑작스런 사건에 놀라 이마에 손을 얹고 지붕을 올려다 봤다.
존은 "아침부터 계속 사다리 오르내리길 반복했다"며 "나 자신을 과신한 것 같다"고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넘어질 때 크리스마스 트리가 이마와 뺨을 세차게 스쳤지만, 참을 수 있는 정도이고 지금은 괜찮다"면서 팔과 얼굴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것 외에 크게 다치지 않은 것에 감사했다.
존의 사고 영상은 두 딸이 소셜미디어 '틱톡'에 공유하며 빠르게 퍼졌다. 존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렸다. 크리스마스 시즌 해당 영상의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하며 관심을 끌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다" "죄송하지만 웃어버렸다" "카메라가 제대로 포착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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