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정보 공유·공급망 안정 협력

국제 펄프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인쇄업계와 종이 제조 대기업들이 상생으로 원자재난을 극복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2일 서울 명동 PJ호텔에서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제지연합회 및 무림페이퍼·한국제지·한솔제지와 ‘인쇄업-인쇄용지업계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냅킨, 배달용기 사용 급증에 따른 글로벌 공급난으로 국제 펄프가격은 지난 6월 t당 92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 상승세가 꺾이며 이달 655달러까지 하락했지만, 1월 550달러와 비교해 여전히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지업체에서 생산된 인쇄용지는 유통사를 거쳐 인쇄업체에 공급된다. 하지만 제지업체가 고시한 가격에 매입량 등에 따라 할인율이 차등 적용돼 구매량이 적은 중소 인쇄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인쇄용지를 구매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높았다. 이날 협약을 통해 인쇄업계와 인쇄용지업계는 상생협의회를 구성, 국내외 시장환경 변화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거래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우선 원자재 변동 동향 등의 정보교류와 거래관계개선, 인쇄용지 수요창출 등의 업계 간 협력에 나서게 된다.

박래수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인쇄업계와 인쇄용지제조업계 사이에 소통창구가 만들어졌다”며 “앞으로 두 업계가 상생하고 동반성장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제지연합회 안재호(한국제지 대표) 회장은 “인쇄용지업계와 인쇄업계는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할 동반자”라며 “이번 상생협약식을 기점으로 양 업계가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을 확대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반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존의 동일업종 내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상생협약을 확장해 이업종(전·후방 연관산업) 간 대·중소기업 협력을 촉진하고 적극적인 상생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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