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권한대행 천정욱)는 내년 예산안이 구의회를 통과해 7938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471억(6.31%)이 늘어난 규모로 일반회계 7558억원, 특별회계 380억원으로 이뤄진다.
구 관계자는 “내년 예산안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단계적 일상화를 대비하고 서민경제에 활력을 더해 새로운 일상을 만들기 위한 주민생활 밀착형 확장재정”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 편성 예산규모는 복지 분야가 3352억원으로 총 예산의 42.2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환경 532억원(6.71%), 교통 및 물류 518억원(6.53%), 국토 및 지역개발 459억원(5.79%), 보건 299억원(3.77%), 문화 및 관광 262억원(3.30%), 교육 198억원(2.50%) 등의 순이었다.
구는 우선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선별진료소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선별진료소 및 호흡기전담클리닉 운영에 10억6000만원, 감염병 비상대응에 6억5000만원을 배정했다. 필요한 경우 재난기금과 재해재난목적예비비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구민 생활과 직결된 안전 인프라를 확충해 폭염이나 한파, 폭설, 장마 등 자연재해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면도로 열선 설치사업에 10억원, 제설대책 업무에 8억원을 투입해 기습 폭설에 대비할 예정이다.
또 학대 피해를 입은 아동 보호를 위한 아동쉼터 운영에 3억5000만원, 장애·고위험군·경계성 아동을 조기 치료하는 장애아동 발달지원센터 운영에 4억원, 학령기 이후 성인 발달 장애인을 위한 발달 장애인 평생교육센터에 7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위한 일대일 맞춤형 사업인 ‘서리풀 샘’에는 14억원을 편성했고, 돌봄SOS 긴급복지에 4억원, 저소득 취약계층의 자립 지원을 위한 서초지역자활센터 건립에 15억원을 편성했다.
어르신 돌봄체계도 강화했다. 구는 어르신들의 인생 후반을 지원하는 서초50플러스센터와 어르신문화여가복합시설 운영 지원에 29억원을 배정하고, 어르신들이 디지털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어르신정보화교육에 힘쓸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1인 가구 수요를 반영해 서리풀 주거123, 펫시터, 혼밥 프로젝트, 건강119 등 1인가구 지원사업에 총 10억원을 편성했다.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영업자 초스피드 대출 20억원, 서초사랑상품권 추가 발행 45억원, 중소상공인 지원 및 골목상권 활성화 4억6000만원, 지역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등에 40억4000만원을 편성했다.
구는 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공중선 지중화사업과 지상배전기기(분전함) 설치 등에도 101억원을 배정했다.
그밖에도 경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 등 서초나비플랜 수립에 5000만원, 능안마을 공간개선사업 등 서초형 도시재성 추진에 5억원, 생활밀착형 및 주민친화형 생활안심디자인 사업에 6억원을 편성했다. 4차 산업을 이끌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서초AI(인공지능) 칼리지, 4차산업 SW(소프트웨어) 과정, 취업 능력개발교육, 서초 청사진 아카데미 등에도 10억7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천정욱 권한대행은 “내년에는 서민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야 할 시기”라며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안전·복지 분야에 중점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이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