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방지 경보기 장착 국내서도 관심 높아… 유럽 연합, 이미 의무화

지자체 및 기관, 안전운전 관리 시스템 공동개발·대국민 캠페인 전개

지난 8일 OBS경인TV는 엠텍비젼, ㈜스마트카로와 ‘안전운전 대국민 캠페인’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김학균 OBS경인TV 대표이사, 이성민 엠텍비젼 대표, 이현호 스마트카로 대표〉
지난 8일 OBS경인TV는 엠텍비젼, ㈜스마트카로와 ‘안전운전 대국민 캠페인’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김학균 OBS경인TV 대표이사, 이성민 엠텍비젼 대표, 이현호 스마트카로 대표〉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자동차 운전자 졸음을 미연에 방지하는 주의 경고 시스템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는 유럽 연합과 같이 국내에서도 자동차 졸음 운전 경보기 장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비율이 높아 교통사고 안전에서는 후진국 수준이다.

졸음운전과 운전 시 주시 태만은 치명적인 교통사고의 주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에서는 피로와 졸음운전, 주시 태만에 대한 위험성을 새롭게 평가하기 위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교통사고 특성상 졸음운전과 주시 태만에 대한 통계 취합이 모호해 위험성이 저 평가돼 왔고 휠씬 심각하고 더 위험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 2018년 발효시킨 교통부 총무처 문서 ‘인계(2018) 제115호’를 발효시킨 바 있다.

중국은 후난성 헝양에서 발생한 ‘6.29’와 같은 주요 도로교통사고를 교훈 삼아 인위적이고 기술적인 조합해 운전자의 피로 및 졸음 운전, 휴대전화 및 기타 안전운전에 유해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시정하고 대형사고를 효과적으로 억제·감소하기 위해 영상 감시 경보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유럽의회 및 이사회는 지난 4월 운전자 졸음 및 주의 경고 시스템(driver drowsiness and attention warning systems)의 의무 장착에 관한 ‘위원회 위임 규정(EU) 2021/1341’을 통과 시킨 바 있다.

이 규정에 의하면, 오는 2022년 7월 6일부터 유럽연합 내의 모든 신규 등록차량에 대해 이 규정이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피로는 운전자의 안전운전에 필요한 신체적, 인지적, 정신적, 감각적 처리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운전자 피로는 유럽연합 내의 모든 도로 충돌사고 중 10-25%를 차지하고 있다.

사고를 줄이기 위해 유럽 연합은 졸음운전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장치를 장착함에 따라 졸음 운전 사고를 현격히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도 지난 2017년 안전운전에 대한 법이 발효되면서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보조할 수 있는 장치들이 개발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일반인들의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은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의회, 한국교통공단, 각 지자체 등과 협력해 자율 주행시대에 대비한 첨단 지능형 교통 인프라구축과 관련된 기술 개발 및 실증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졸음 운전 경보장치는 일본이 먼저 개발했다. 그러나 현재 한국도 케이티, 현대모비스 및 스마트카로 등에서 이미 개발해 공공기관 등에 교통약자 등 취약 계층에 우선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안전사고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공공의 문제와도 연결돼 있다.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과 지원이 아쉬운 상황이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얘기다.

오히려 자동차 사고 사전 방지는 정부 보다 일부 지자체와 기관 등이 앞서고 있다.

안전운전 관리 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거나, 안전운전 대국민 캠페인에 계획하는 등 자동차 사고를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지난 8일 OBS경인TV는 엠텍비젼, ㈜스마트카로와 ‘안전운전 대국민 캠페인’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 기관들은 앞으로 안전운전 대국민 캠페인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 방안을 상호 협력하고 다양한 공익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OBS경인TV는 엠텍비젼, 스마트카로와 함께 국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캠페인을 전개하는 동시에 대형화물차, 버스 등 교통사고가 유발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여주도시관리공단도 지난 11월 차량블랙박스, 졸음경보기, 디지털운행기록계 등 안전운전 지원 영상제품 및 서비스 전문업체인 ㈜스마트카로와 ‘안전운전 관리 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안전운전 관리 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와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개발 결과물에 대한 특허 또는 실용신안 등록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공단은 우선 교통약자이동지원 차량 20대에 안전운전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도입해 스마트카로와 테스트를 진행하며 연구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여주도시관리공단은 “교통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선진 시스템을 민간 전문기업과 공단이 공동 개발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선제적 안전운전 관리 강화로 교통안전 환경을 조성하고 여주시민과 공단 직원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교통안전 환경 조성과 확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호 ㈜스마트카로 대표는 “안전운전 보조 장비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업체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교통안전 환경 조성에 공단과 협력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