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
허위 이력·가짜 수상경력 논란에
“尹과 결혼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 받아야 하느냐”
민주당 “어이가 없다…변명 안돼”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 비난 여론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대학교수 임용 당시 지원서에 가짜 이력과 및 허위 수상 경력을 기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맹폭'을 가했다.
특히 김 씨가 자신의 가짜 이력에 대해 일정 부분 인정하면서도 ‘윤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자 여권뿐 아니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김 씨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력 대부분이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는데도 김씨는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며 오히려 기자에게 따져 물었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며 "결혼하기 전이었다는 것이 검증을 회피할 변명이 될 수는 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김씨는 또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믿거나 말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둘러대는가 하면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 죄라면 죄'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서 이력을 거짓으로 채워 넣는 사람을 국민께서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윤 후보도 더 이상 변명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사과 없이 돌파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라며 "윤 후보와 김건희 씨는 국민께 지난 과거의 거짓을 솔직하게 해명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한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도 심상치 않다. 진보성향 이용자들이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인 '루리웹'은 물론 보수성향의 친홍(홍준표) 여론이 강한 '에펨코리아'에서도 김씨를 비판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2030세대를 비롯한 국민들이 가장 큰 문제로 생각하는 것이 공정인 만큼 결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문제라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윤 후보식 공정'을 되물으면서 "허위경력도 모자라 그래서 '뭐가 문젠데' 하는 것이 더 문제다", "만약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영부인이 되는 것 아닌가", "윤 후보가 검찰총장 당시 조국 전 장관 딸의 표창장 문제로 나라를 뒤집었듯이 그렇게 해야한다"는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민주당 관계자는 “특히 조국 전 장관에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 검찰 출신으로서 대선 출마 이후 공정과 정의를 줄기차게 외쳐온 윤 후보의 부인의 문제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실망감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씨의 허위이력 논란에 대한 해명·진화에 나섰다.
김씨가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기획이사 직함으로 일한 것이 맞고, 보수를 받지 않고 일하다다 보니 재직 기간을 착각했다는 설명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에 기획팀과 기획 이사 자리가 없다는 지적에 반박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당시 김건희 씨는 게임 디자인 관련 일을 했으며 협회 관계자들과의 인연으로 보수를 받지 않고 2년 넘게 기획 이사로 불리며 협회 일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수상 경력을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당시 김건희 씨가 회사 부사장으로서 출품 작품 제작에 깊이 관여하고 상당한 기여를 했다”며 “회사 경력을 주로 고려하는 겸임 교수 직이었고 한정된 기간에 강의하는 것이라 개인 수상과 회사에서의 주도적 역할로서의 수상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기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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