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전 의원, 尹 선대위 합류하며 복귀

SNS서 “이재명, 인간적으로 덜 돼” 비판

전용기 “지금 필요한 건 자숙과 근신”

최민희 “父땅투기로 정치적 사망한 분”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동산 관련 불법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지난 8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동산 관련 불법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지난 8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 윤희숙 전 의원을 향해 "후안무치도 유분수", "자숙하고 근신하라"며 맹폭을 가했다.

윤 전 의원이 이날 SNS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오래전에 정치적으로 사망했어야 할 만큼 법을 우습게 알고, 인간적으로 너무 덜됐기 때문에 앞으로 현저히 나아지지 않으면 도저히 가망이 없다"고 포문을 재가동한 데 대한 반격이다.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전용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원직 사퇴한지 3개월밖에 안 된 윤희숙 전 의원에게 지금 필요한 건 자숙과 근신"이라고 윤 전 의원을 직격했다.

전 의원은 "국민들은 윤 전 의원 가족의 부동산 투기사건을 어제 일처럼 기억하며 수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도덕적 파산선고’를 받은 윤희숙 전 의원이 남을 비난할 때는 아닌 걸로 본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 경선 캠프에 참여했던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희숙님은 아버지 땅투기로 정치적으로 이미 사망한 분 아니신가"라며 "윤석열 옆에는 땅투기 연루자들이 드글드글(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희숙, 지난 여름 그대가 한 일을 잊지 않았거늘. 후안무치도 유분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 전 의원이 선대위 후보 직속 기구인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를 이끌게 된다고 밝혔다.

그가 지난 8월 권익위원회의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 부친의 부동산 관련 불법 의혹이 불거져 의원직 사퇴 사직서를 낸 지 3개월여 만이다.

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내지를 뿐 일관된 가치나 원칙은 도무지 없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분노 결집이 정권교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말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그려내는 것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일자리·연금·부동산·환경·교육·신산업규제 등에서 개혁 과제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윤 전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이 후보의 기본소득, 주택매입 공약 등을 강하게 비판하며 국민의힘 내 '이재명 저격수'로 꼽혔던 인물이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