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기회위원장에는 강훈식 의원 임명

“의원들, 현장 중심으로 123캠페인 진행”

美 대선 벤치마킹한 ‘워룸’ 형식 운영 예고

김영진 의원
김영진 의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사무총장으로 재선의 김영진 의원이 임명됐다. 사실상 대선 기간 동안 당무를 총괄하는 중책으로, 민주당은 동시에 강훈식 의원을 새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쇄신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김 신임 총장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신속하고 현장성 강한 당으로 변하겠다. 그간 국민적 요구로 제기됐던 문제에 대해 신속하게 반응하지 못한 데 대한 반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 총장은 “선대위의 권한과 책임을 분명히 하고 일 중심의 선대위로 만들겠다”라며 “현역 의원들은 현장 중심으로 활동하고 국민과 함께 가는 방향으로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현역 의원들을 지역으로 모두 파견하는 형태로 쇄신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김 총장은 현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123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이 1개의 지역구와 2개의 직능단체, 3명의 인재영입을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김 총장은 “민주당의 쇄신과 변화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기울이겠다”라며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변하며 능동적인 정당으로 변화하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 의원들이 3명의 인재를 추천하면 더 큰 민주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선대위 개편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현재 과다한 선대위 본부 구조를 6~7개로 대폭 줄여 신속 대응하기로 했다”라며 “길지 않은 시기에 선대위 재편 체계를 발표하도록 하겠다. 송영길 대표와 이재명 후보가 협의하는 문제로, 잘 준비해 늦지 않게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당내 일부에서 이 후보 일변도의 쇄신에 대한 우려를 내놓은 데 대해서는 “모든 민주당 의원이 각자 영역에서 일할 수 있다. 더 당을 키우고 강화할 수 있도록 모든 의원들이 함께 하자는 뜻”이라며 “지역에서는 지역대로 최선을 다하고 정책 제안에 대해서도 모든 길이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도 “중책을 맡겨준 데 대해 감사한 마음도 있지만, 민주당 변화의 바람을 만들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도 동시에 느낀다”라며 “당과 후보의 의지에 따라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선대위 구성을 위해 발탁된 것으로 안다. 당의 개혁과 정치 혁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의원은 새로운 전략기획본부 기조로 ‘워룸’ 형식의 상황실 운영 계획을 밝혔다. 강 의원은 “미국 대선에서도 워룸 형태로 당이 운영된 바 있다. 바로 움직일 수 있는 기민성에 집중하겠다”라며 “당을 변화시키고 국민적 요구에 응하는 캠페인도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