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는 유럽연합(EU) 가입국으로서 ‘EU 2030(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 등 에너지 및 기후 트렌드에 기여해야 할 의무가 있다. 발전의 70% 이상을 석탄에 의존하는 폴란드는 타 EU 회원국과는 달리 탄소중립 대신 늦어도 2049년까지 석탄광산을 폐쇄하기로 선언했다.
유럽환경청 자료에 따르면 폴란드의 2019년 기준 온실가스배출량(LULUCF 제외, 국제항공 포함)은 약 3억9397만t에 달했으며, 이는 EU 27개국 배출량 총합의 11%에 달하는 수치다. 탄소배출량(LULUCF 제외, 국제항공 포함)은 3억2272만t에 달해 27개국 배출량 합의 10.6%를 차지했다.
탄소배출량 감축과 에너지 효율성의 향상을 위해서 폴란드 정부는 재생에너지 및 전력산업 육성, 원자력 도입 등을 통해 발전에너지원을 다변화하고자 ‘에너지정책(PEP 2040)결의안’을 채택했다. 저탄소에너지로의 전환에서 재생에너지원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폴란드는 2030년까지 에너지 최종소비에서 재생에너지원의 비중을 23%로 확대하고 연안 풍력에너지 설비용량을 2030년 5.9GW, 2040까지 최대 11GW 도달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정부는 e-모빌리티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6년 이후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제조공장과 협력사들의 투자 진출이 활발히 이뤄져 왔다.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산업생태계가 조성되면서 폴란드는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 허브로 부상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폴란드 정부는 2025년까지 공공기관 공무수행차량의 50% 전기차화, 대중교통의 무공해버스 점유율 2028년까지 30%로 확대하는 내용의 전기이동성 관련 법률을 도입했다.
그 외에도 바이오매스 자원의 합리적인 사용, 에너지 생산 부문의 온실가스 감소를 위한 원자력 도입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폴란드는 2033년 1~1.6GW의 설비용량을 가진 첫 원자력발전소 구역 설치를 시작으로 2~3년마다 추가해 전체 6개 구역(시설용량 총 6~9GW)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위원회에서는 폴란드 석탄산업을 위해 2015~2023년의 국가 보조계획을 수정하도록 승인한 바 있다. 또 경제 재건을 위한 내용을 담은 뉴딜 프로그램에 EU 경제회복기금을 활용해 향후 폴란드 정부의 교통 인프라, 환경 및 에너지 분야 투자가 가속화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폴란드 정부의 그린에너지정책은 기계류·부품·축전지 등의 교역 및 동 분야의 대폴란드 투자가 활발한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양국 교역에서 한국은 꾸준히 흑자를 기록 중이며 2020년도에는 흑자액이 48억달러에 달해 역대 최대였고, 한국 기업이 폴란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향후 폴란드의 에너지산업이 나아가는 방향을 주목하면 폴란드에 진출할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강정민 코트라 바르샤바무역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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