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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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강원도의 한 육군 부대에서 취사병들이 취사장 근처에 서식하는 고양이들을 잔인하게 학대해 죽인 뒤 유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8일 육군 모 부대와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따르면 해당 부대 취사병 3명은 고양이가 손을 할퀴었다는 이유로 둔기로 때리고 돌멩이로 내리쳐 숨지게 했다.

사건을 제보한 병사는 육대전을 통해 “고양이를 죽인 뒤 화장을 하겠다고 라이터로 지졌고 불에 타지않자 손소독제를 뿌려 다시 불을 붙였다”며 “진짜 사이코패스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그런 행동을 하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면서 음식을 하고 있는게 너무 끔찍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취사장 주변에 고양이 7마리정도가 살고있었는데 단순 장난으로 새끼들을 데려다가 물고문시켜 죽여놓고 다음날 보니 죽어있었다는둥, 캐비넷에 넣어놨더니 죽어있었다는둥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라”며 “화장해준답시고 고양이를 라이터로 지지고 타지 않자 시체를 묻어버렸다”고 또 다른 학대 사례를 폭로하기도 했다.

이같은 제보에 대해 군 측은 “일부 장병들의 일탈 행위로 인해 마음의 불편함을 느꼈을 장병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달 초 관련자 전원을 징계 조치하고 현재 사단 차원에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처리 경과를 설명하고 심리적 안정을 위한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병 교육과 확인·감독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