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대표 사내채널 인터뷰

‘카본 투 그린’ 전략 강력 실행

동남아 석유개발 전문성 제고

CCS사업 기반 친환경 체제로

명성 SK어스온 대표이사 사장. [SK어스온 제공]
명성 SK어스온 대표이사 사장. [SK어스온 제공]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석유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탄소 포집 및 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CCS)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 기존 석유개발 사업에서 쌓아온 기술과 운영역량을 바탕으로, CCS 중심의 ‘그린 트렌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다.

명성 SK어스온 대표이사 사장은 27일 SK이노베이션 전문 보도채널인 스키노뉴스(SKinnoNews)를 통해 취임 후 처음으로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SK어스온은 지난 1일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해 공식 출범했다.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명 사장은 1995년 SK이노베이션(당시 유공)에 입사해 석유개발 사업 보고타지사장과 탐사사업관리팀장 등을 역임한 석유개발 전문가다.

명 사장은 SK어스온이 단순 석유개발 회사를 넘어 ‘탄소중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석유개발 사업은 소위 말하는 카본 비즈니스(Carbon Biz.)의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어 여타 사업 중에서도 카본 챌린지(Carbon Challenge)가 매우 크다”며 “그러나 오일·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인프라가 완비되기까지는 인류에겐 오일·가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일·가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역으로 오일·가스 생산에 활용하고, 지중(地中) 저장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영구 격리하는 기술을 적용해 온 사업이 바로 석유개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명 사장은 크게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첫번째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석유개발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CCS 사업 기반의 친환경 영역을 구축하는 것이다.

명 사장은 “동남아 지역의 ‘업스트림 클러스터(Upstream Cluster)’를 완성하고, 탐사·개발·생산 전 단계의 기술·운영 역량을 키우겠다”며 “이에 더해 오일·가스생산 단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설비를 구축해 이산화탄소 무배출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스트림은 석유화학 분야에서 원유 탐사와 생산까지 함께 하는 것을 말한다.

이어 “업스트림 기술·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이산화탄소 저장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고, 조기 사업화해 CCS 중심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어스온은 올해 5월부터 국책과제인 ‘서해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소 발굴 분야’에도 석유개발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명 사장은 석유개발 사업 전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T) 기술 적용 범위도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석유개발 사업 기술의 핵심은 수천 미터 지하에 매장된 가스·오일을 찾기 위해 수많은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지질, 지구물리, 석유공학 등 전문 영역에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다루고 분석해야 하는 만큼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반의 DT가 필수”라고 말했다. 명 사장은 향후 CCS 분야까지 DT를 확대해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