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7.7조원, 글로벌 판매 12만4964대 집계

RV·신차 인기에도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판매 감소

“반도체 수급난 예상보다 장기화”

기아 EV6[기아 제공]
기아 EV6[기아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기아가 지난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에도 전년대비 579.7% 늘어난 영업이익 1조3270억원을 달성했다.

기아㈜는 27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1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2021년 3분기 68만 4413대를 판매했다.(도매 기준), 이에 따른 연결 기준 경영실적은 ▷매출액 17조 7528억원 ▷영업이익 1조 3270억원 ▷경상이익 1조 6062억원 ▷당기순이익 1조 1,3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기아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8.6% 감소한 12만 4964대에 그쳤다. 해외에서는 전년 대비 0.6% 감소한 55만 9,449대를 팔아 글로벌 시장 전체로는전년 대비 2.1% 줄어든 68만 4413대를 기록했다. (도매 기준)

국내 시장은 주력 RV 모델과 스포티지 등 신차에 대한 견조한 수요와 인기 차종들의 신차 효과가 길게 지속되고 있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대기수요가 출고로 이어지지 못하며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해외 핵심 시장인 북미 권역에서는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가용 재고 부족으로 소폭의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유럽ᆞ인도ᆞ아중동 및 중남미 권역에서는 생산차질 최소화 노력과 주력 차종의 판매 회복으로 높은 판매 증가률을 보이며 전체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를 최소화했다.

3분기 매출액은 공급차질에 따른 판매여건 악화, 원-달러 환율 하락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RV 모델과 신차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한 17조 752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79.7% 늘어난 1조3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쏘렌토ᆞ카니발ᆞ셀토스 등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 큰 폭의 인센티브 축소 및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으로 수익성을 향상시킨 결과다.

기아는 향후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 전망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과 재고 부족 등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보고 판매 회복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동화 모델의 생산 및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를 추진하고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 등 신수익 및 신사업 분야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해소는 당초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남은 기간에도 확보된 반도체 재고를 감안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쏘렌토, 카니발 등 고수익 RV 모델과 스포티지, EV6 등 신차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며 “RV와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고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