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는 면역저하자·의료진 등 추가접종
모더나·얀센 백신도 추가접종 승인 예상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전 국민 70%의 접종 완료에 이어 추가접종(부스터샷)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오늘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이용자가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다음 달부터는 면역저하자와 의료진 등에 대해서도 추가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 대상자 가운데 접종을 완료하고 6개월이 지난 경우 이날부터 화이자 백신 3회차 접종을 받게 된다. 앞서 지난 12일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작된 추가접종이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으로까지 확대되는 셈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추가접종을 예약한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 대상자는 총 81만1877명이다. 대상자 중 지난 4월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던 75세 이상 어르신이 25일부터 먼저 추가접종을 받는다. 노인시설(양로시설·노인공동생활가정·주야간 보호·단기보호) 이용·입소자 및 종사자 추가접종도 이날부터 시작된다.
이어 다음달 1일부터는 급성백혈병,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환자 등 면역저하자, 다음달 10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 다음달 15일부터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가 추가접종을 시작한다.
한편 정부는 오는 27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해 화이자 백신 외 모더나, 얀센 등 나머지 백신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심의하고 28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20일(현지 시각) 모더나와 얀센 백신에 대해서도 부스터샷을 승인함에 따라 우리 정부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추가접종 시행계획'에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사용해 추가접종을 하기로 했지만, 모더나 백신은 아직 추가접종 승인이 나지 않아 현재 화이자 백신으로만 접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가능하다면 모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겨울에 추가접종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이스라엘의 사례에서 보듯이 추가접종으로 감염률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지난 23일 오후 2시를 기해 70%를 넘었는데 정부는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율이 7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전날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안정적인 백신 접종 추이를 고려할 때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율은 75%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대상 접종도 차질 없이 진행해 접종 완료율이 80% 수준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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