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세기의 배우 마릴린 먼로가 두번째, 세번째 남편에게 보낸 연애편지를 비롯해 그의 소장품 300점이 경매에 나온다.

AP통신은 미국 뉴욕 양키즈의 전설적 야구선수 조 디마지오가 먼로에게 보낸 3 페이지 분량의 손 편지 등이 다음달 5~6일 베벌리 힐스의 줄리언스 경매에 출품된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번째 남편 디마지오는 먼로의 장례식에서 눈물을 쏟았고 이후 20년 동안 매주 먼로의 묘지를 찾아 꽃을 놓아 둔 일화는 유명하다.

이번에 대중에 공개되는 연서에서 디마지오는 “사랑하오, 당신과 함께 있고 싶소”라고 썼다. 이 편지는 1954년 이혼을 발표한 뒤에 작성된 것이다. 디마지오는 먼로가 텔레비전에서 이혼을 발표한 뒤에야 먼로가 자신을 떠났다는 걸 깨닫고, “나에 대한 당신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 말고 하고싶은 게 없다”고 떠난 연인의 마음을 돌리고자 했다.

그는 “당신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우는 것을 보니 내 가슴은 더 없이 넓게 찢어진다”며 상심을 드러냈다. 편지봉투에 “조 디마지오 부인에게”라고 적힌 이 편지는 속달 우편으로 부쳐졌다.

300점 가운데 먼로의 세번째 남편인 극작가 아서 밀러의 편지도 포함돼 있다. 먼로가 밀러에게 쓴 손편지로, 헐리우드의 대단한 섹스 심볼의 알려지지 않았던 내면의 불안함이 드러나 있다.

출처 =줄리언스옥션
출처 =줄리언스옥션

이 밖에 배우 클라크 게이블, 개리 그랜트, 제인 러셀 등 유명 헐리우드 스타와 교환한 편지도 출품됐다.

경매 주관 측은 먼로의 유품들의 낙찰가가 모두 100만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대중문화에 관심있는 아시아와 유럽의 수집가들이 먼로의 수집품을 최근 몇년새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다.

줄리언스 경매는 “전세계 팬들이 경매장에 모일 것으로 기대한다. 스타의 지극히 사적인 부분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먼로는 1962년 36살의 나이에 약물 과다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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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